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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노트

작성자 사진Jingoo Lee

하나님의 질투

성경은 하나님을 질투의 하나님으로 단언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신 4:24)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질투의 의미가 부정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질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자신에 속한 것에 대한 질투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질투'의 의미를 찾아 보았습니다.


1.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2.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위 두가지 의미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경우는 질투의 대상이 자신에 속한 것이며, 두번째 경우는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일 어떤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집적거리는 어떤 남자를 보고 질투한다면 이는 옳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직 자신만이 자기 아내와 사랑을 나눌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속한 것에 대한 질투는 죄악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적으로 적절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갖지 못한 어떤 것을 누군가가 소유하였기 때문에 질투하고 시기한다면 그것은 죄가 됩니다. 이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슬퍼하며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육체의 열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질투는 어떠할까요?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누군가가 소유한 것 때문에 질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속한 것에 대하여 질투하십니다. 하나님의 질투를 히브리어로 ‘카나’라고 하는데, 히브리어로 카나는 “하나님께 속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의 열심”을 의미합니다.예배, 찬양, 영광, 경배는 하나님만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께만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 찬양, 영광, 경배가 우상에게 주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불같은 질투를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하나님께 속하였으므로 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져 다른 곳을 향할 때 하나님은 질투하십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사랑하였지만 그들은 그 사랑을 배신하고 다른 신들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불같은 질투를 하셨고, 자신의 백성을 빼앗기는 편보다는 오히려 망하게 하는 편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이타적 사랑의 질투입니다.

인간의 질투는 질투하는 대상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의 질투와 달리, 하나님의 질투는 자신보다 질투하는 대상을 더 사랑하는 이타적이며, 경건하고 의로우며, 아름다운 질투입니다.


질투라는 감정은 질투하는 대상과 서로 대등한 관계에 있을 때 생기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인간은 대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시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시며 우리를 질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뭐가 답답하고 아쉬워서 이렇게 하실까요? 우리를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시며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사랑하는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시기 위해 질투하십니다.


하나님의 질투의 목적은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불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불길이며, 또한 소멸하는 불과 같은 심판의 회초리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거나 세상의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때 하나님은 질투의 회초리를 드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좋아해서 세상과 친구가 되면 하나님과는 원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죄에 빠진 우리를 회개시키며 구원의 길로 걸어가게 하는 거룩한 질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 질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질투하신다는 것은 우리도 하나님만을 질투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린 세상의 것이나 다른 사람을 질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질투하고 하나님과의 사랑에만 빠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면, 우린 영적인 질투심을 느껴야 합니다. 믿는 성도들 안에 있는 성령께서 이런 영적인 질투를 갖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경건한 질투야 말로 우리가 주님에 속한 주님의 백성이며 주님에게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보증수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심령에 깊이 새기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여 구원의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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