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자녀 된 그리스도인에게 말씀하시며 그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길로 걸어가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려고 하는 많은 음성들이 있습니다. 옛 자아의 죄악된 본성이나 상처 받은 쓴 뿌리에서 들리는 음성일 수 있고, 자신의 내면에 형성된 세상적 가치관이나 사상에서 들리는 음성일 수도 있으며, 악한 영의 거짓된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듣고 있는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으로 믿음과 확신 가운데 이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1)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일치합니다.
먼저 들리는 음성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들은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들리도록 자신을 속일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의 영적 원수인 마귀의 속삭임일 수도 있습니다. 마귀가 우리의 귀에다 속삭일 때에는 고상하고 거룩한 척하지만, 성경에 반대되는 일을 하도록 부추깁니다.
따라서 당신이 듣고 있는 음성의 근원에 대한 분별력을 키우기 위해 성경을 가까이 하고 깊이 연구하여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할수록 분별력이 커질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음성은 양을 부르는 목자의 음성과 같이 부드럽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양을 부르는 목자의 음성과 같이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한 음성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 심령에 감동과 강한 울림을 불러 일으켜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강압적으로 뒤에서 떠밀지 않으시고, 앞에서 오래 참으시며 사랑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에게 들리는 음성이 너무 거룩한 것 같아도 우리 마음에 죄책감, 억압적, 강박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면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마귀의 음성은 우리를 협박하고 강요하며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마귀의 음성을 들으면 불안과 긴장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마귀는 광명과 정의의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속삭이기도 하나, 그 음성 뒤에는 교묘하게 분노와 비난과 불평이 숨겨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우리 마음을 유혹하거나 시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요한복음 10:1-5)
(3)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회개시키나 마귀의 음성은 우리를 정죄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고백하고 나면 마음 속에 기쁨과 평안이 찾아오고, 그 해결책을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귀의 음성은 우리를 정죄하여 죄책감과 절망감에 빠지게 합니다. 이러한 마귀의 음성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의롭다는 것은 성경의 모든 내용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할 수 있나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를 의롭다 하시며 결코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로마서 8:33-34)
(4) 하나님의 음성은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화목, 화해, 용서, 사랑의 관계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마귀의 음성은 불화와 다툼을 일으키며 관계를 파괴합니다. 마귀의 음성은 남을 부정적으로 보고 정죄하라고 소리칩니다. 자신은 거룩하고, 정의롭고, 희생적이며, 다른 사람은 세속적이며, 옳지 못하고, 이기적이라고 속삭입니다. 이러한 마귀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내어 준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그와 당신이 속한 공동체는 깨어져 당신은 마귀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의 문제점을 보여주실 때에는 그 사람을 정죄하고 미워하고 무시하고 비난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하루 중에 마주치는 누군가의 문제점과 결점이 보이시나요? 그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그러한 음성은 주변 사람을 통해서도 옵니다. 동조하여 마음을 내어주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23-24)
당신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마귀의 음성에 순종하여 사악한 마귀의 도구로 살아가시겠습니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