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한 단어는 순종이다. 손양원 목사는 주님을 만나고 난 후 평생을 성경 말씀을 세상과 타협함이 없이 그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 주님께서 용서하라면 용서했으며, 전하라면 전했고, 사랑하라면 사랑했으며, 죽으라면 죽었다. 그에게는 천국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고, 이 삶의 끝에서 주님께서 주실 상급과 영광에 대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한 그의 목숨을 바친 일관된 헌신과 순종을 보면서 그의 삶 속에 묻어 나는 비장함과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그의 타고난 성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에 감동된 확고한 믿음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주님의 사랑하는 종인 손양원 목사의 2가지 거룩한 삶의 열매를 알 수 있다. 첫째는 사랑하는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여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주님의 사랑을 이 세상 속에서 찬란하게 드러낸 것이고, 둘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순교를 통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죽음으로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손양원 목사의 거룩한 삶과 죽음을 통해 수많은 성도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했을 것이며, 크리스쳔으로서 어떻게 이 땅 가운데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고 믿는다. 주님의 말씀을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따라가는 손양원 목사의 삶을 보면서 나의 믿음은 아직 갓난 아기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 놓고 세상이 주는 어떤 유혹에도 타협하지 않고 두려움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오직 푯대를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는 손양원 목사의 믿음과 순종을 주님께서 내 안에도 자라가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 드린다. 오직 주님 품 안에 있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느끼며, 주님께서 주실 상급을 가장 귀히 여기며, 천국 소망을 유일한 푯대로 삶고, 주님이 주시는 거룩함을 세상 속에서 오염되지 않게 지키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