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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노트

기쁨의 부흥을 갈망함

이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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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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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1. 성경 본문 연구

9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10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 본문 연구 ]

성벽 재건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느헤미야와 유다백성이 겪은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작정하고 덤비는 훼방꾼들 때문에 성벽 공사가 중단될 뻔했던 적도 있었고 형제자매 사이에 고리대금업이 성행하고,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서 동족끼리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착취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동안 경제는 파탄날 지경이었고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와 유다백성들은 그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의 녹을 스스로 포기하는 헌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성벽 재건은 그냥 이루어진 역사가 아닙니다. 백성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있는 일이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의 중대한 일이 마무리되면 대부분 누군가의 혁혁한 공을 기리고 스스로의 자부심을 고양시키는데 여념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온 민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했던 일은 다름이 아니라 말씀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에스라와 영적 지도자들이 말씀을 전하며 그 뜻을 해석해 주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백성은 눈물로 회개합니다.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이며 학사인 에스라는 '이날은 여호와의 거룩한 날, 즉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고 울지 말며 근심하지 말라 말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절기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은 함께 떡을 떼고 나누는 교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먹고 마시며 서로 나누어 주며 크게 즐거워합니다.

2. 마음의 문을 열며

오랫동안 목회를 하면서 늘 갖는 생각이 있습니다. 낚시를 20년 하면 낚시 고수가 되고, 운동을 20년 하면 그 분야에서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을 20년을 하면 '예수인(人)'이 돼야 하고, 그 사람의 근처만 가도 예수향기가 만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신앙의 연륜이 깊어갈수록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말씀 앞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참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결정짓는 시금석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아무쪼록 언제 어디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우리의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체질로 변화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몸을 통치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영이며 생명이신 말씀 안으로 들어가 그 말씀과 하나가 되어 말씀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며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나님은 말씀 자체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만발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참된 그리스도인을 통해 이 땅을 통치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 가십니다.

참되며 영원한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며, 구원과 보호하심과 능력의 말씀으로 통치함을 받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상황을 초월한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 갑니다. 이 땅에서 고난과 박해와 무시를 당하더라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 말씀의 씨를 뿌리며

1번 문제 :

관찰질문

9a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1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마친 유다 백성들은 삶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나팔절을 맞아 다시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학사에스라에게 율법책을 낭독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고 그 뜻을 해석하여 깨닫게 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다 울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함으로써 결국 실패한 삶을 산 과거의 죄악이 가슴에 와닿아 그 회한으로 울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본토로 다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감격하여 감사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 나팔절 ]

‘나팔을 부는 날’이란 뜻. 유대력 7월 1일에 지킨 절기. 이 달에는 10일에 대속죄일, 15일부터 1주간 초막절이 지켜지는 등 다른 달에 비해 의미 있는 절기들이 많이 있어 첫날은 특별히 나팔절로 중요하게 지킨 것으로 보인다. 나팔절에는 숫양의 뿔로 된 나팔을 불어 절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이스라엘 백성은 하룻동안 노동을 금하고 안식하면서 성회를 갖고 희생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

2번 문제 :

관찰질문

10b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2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중으로 깊이 들어가자 그들은 모두 울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한 죄악된 모습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바벨론에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올리는 감사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말씀 앞에서 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느헤미야가 권면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주의 거룩한 날이니 근심하지 말고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면 힘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습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 구절에서 ‘힘’이란 단어는 원어에서 ‘방파제’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는 것이 곧 우리를 세상의 험한 풍파를 막아주는 ‘방파제’가 되어 주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할 때, 그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3번 문제 :

관찰질문

3 '예수인(人)'을 판별하는 중요한 시금석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과 '그 기쁨이 내게 능력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음 성경구절들을 통해 찾아보세요.

- 시 28:7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방패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 시 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주님께서는 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기쁨을 찾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으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이 기쁨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안에 거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 기쁨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전지전능하시고 은혜와 축복과 승리와 장차 받을 상급의 약속을 이루시는 미쁘신 하나님께서 아주 사소한 일까지도 주관하시고 보호하십니다.

4번 문제 :

느낌질문

4 다음 글을 읽고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되는 이유를 묵상해보세요.

나이가 들고 몸이 쇠약해질수록 우리는 자연적인 힘이 아니라 영적인 즐거움으로부터 오는 힘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청교도 목사인 리처드 백스터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의 분깃과 평안이 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우리의 세속적인 마음을 영적으로 만들어 주시고, 세상에 속한 마음을 하늘에 속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셔서, 주를 사랑하고 주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과업이 되게 하소서."
제임스 패커는 백스터의 삶의 원동력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하늘에 대한 소망이 그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고, 그 기쁨은 힘을 주었다. 그 전에 살았던 요한 칼빈과 그 후에 살았던 조지 휫필드도 그러했으며, 사도 바울도 그러했을 것이다."
청교도 목사 매튜 헨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를 기뻐하는 것은 영적인 대적의 공격에 대하여 우리를 무장시켜 주며, 사탄이 미끼로 유혹하는 쾌락을 맛보지 않도록 우리의 입을 지켜 줄 것이다."

- 하늘에 대한 소망이 기쁨을 가져다 주고, 그 기쁨은 힘을 줍니다.
- 주를 기뻐하므로 주 안에 거하므로 세상이 주는 기쁨에 대한 유혹으로부터 보호시켜 주십니다.

5번 문제 :

적용질문

5 "기쁨이 먼저인가, 소원이 먼저인가?"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 사람의 신앙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세상은 소원이 이루어지니까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차원의 우선순위를 말씀합니다.
다음 구절을 통해서 이 사실을 확인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신앙이 소원보다 기쁨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이를 위한 당신의 결심을 나누어보세요.

시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질 때 크고 작은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기쁨들의 기준은 명예, 돈, 건강, 편안함, 가족, 도덕적 성취들과 같은 세상적 가치에 매여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적인 기쁨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과 같아서 비판적인 말, 경제적 손실, 이별과 같은 외적인 상황의 변화로 마구 흔들리고 날아가버리는 일시적인 유한한 기쁨들이며, 처한 환경이나 상황의 지배를 받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고 우리가 받은 선물만을 즐거워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것을 거두어 가실 것입니다.

반면, 영적인 기쁨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공급하시는 참 기쁨이며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 근원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쁨의 근원되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외적으로는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내적으로는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때 이 땅에서 참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고, 장차 마지막 날에 하나님 품 안에서 온전하게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는 소망을 주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 땅 가운데 그 소망을 이루게 하십니다.

4.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가 시시때때로 말씀 앞에 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 설 때 사탄은 무장해제 당합니다. 말씀의 저울 앞에서 우리는 자신을 살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고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이 우리가 이러한 진리를 보지 못하게 유혹하고 우리의 마음을 흐리게 할 때, 우리의 연약함을 추슬러 다시 말씀 앞에 설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 하나님과 함께 하며 소멸되지 않는 기쁨 가운데 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i.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항상 가까이 두고 읽고 묵상하며 연구합니다. 이 말씀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성경 말씀을 가까이함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ii.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하고 섬기며, 그 안에서 양육 받고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 거한다는 것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참 기쁨이 있습니다.

iii. 몸과 마음을 바쳐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리스도인들을 찾으시고 강하게 임재하시며 영적인 기쁨을 부어 주십니다.

iv.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에 힘입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더 깊이 알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므로 하나님은 넘치는 기쁨을 부어 주십니다.

v.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주신 대사명인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는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에 구원과 회복의 기쁨이 넘쳐날 것입니다.

vi. 성도들은 수직적으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며, 수평적으로는 성도간의 교제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성도간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안에 거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해야 합니다. 세상이 약속하는 모든 것은 거짓 기쁨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여 우리를 참 기쁨으로부터 차단시킬 것입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적인 기쁨들을 떨쳐버리고, 오직 참 기쁨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보여주는 믿음의 척도입니다. 혹시라도 내 마음 속에 기쁨이 없다면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멀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기쁨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지키는 힘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뻐할 때 우리는 하늘의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거짓된 기쁨을 찾는 헛된 노력을 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참 기쁨을 찾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주님 앞에 서시기를 소망합니다.

5. 기도 제목과 마침 기도

6.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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