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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10:22-42)
배성진 목사님
2020년 9월 7일
유대인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신성모독죄를 범했다며 돌로 치려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신성모독죄를 범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한 예수님은 신성모독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진리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예수님을 알아 보았을 것인데, 예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고 예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목자와 양의 관계와 같습니다. 양은 많은 목자의 음성 가운데 자기 목자의 음성을 분별합니다. 자기 목자가 부를 때만 반응하고, 자기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목자가 불러도 양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양이 그 목자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증거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면 아무리 증거가 많아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복음은 어리석은 소리에 불과합니다. 복음은 불합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들립니다. 복음의 진리됨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복음의 소리에 반응할 귀가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귀가 닫힌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진리로 들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귀를 여셔서 복음에 반응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주장과 논리 때문에 복음이 희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그 틈새로 들려오는 복음의 소리를 듣고 기쁘게 반응합니다. 주님의 양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믿습니까?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거입니다.